역사교사 연합 "역사교육, '비민주적' 방식으로 정치화"

2022.11.28. 오후 04:55

역사교사들이 2022 교육과정 개정 작업에 반대하는 실명 선언문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있다.

 

28일 전국역사교사모임 소속 교원 1,191명은 "교육부는 역사교육과정의 일방적 수정을 중단해라"라며 실명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가 연구진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수정한 행정예고 본, 역사과 연구진에 대한 노골적인 정치적 압박이 있었다"며 "이는 언론 보도, 심의 기구인 교육과정 심의회 운영위원회 회의가 절차도 밟지 않았다는 위원들의 증언을 마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역사 교과서에 부당한 정치적 개입을 하는 정권이 탄생하지 않으리라는 기대는 처절하게 무너졌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장교사에 대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교육부는 역사교육이 가장 '비민주적' 방식으로 정치화되는 오늘날의 모순적인 상황을 묵직하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한편, 교육부는 11월 29일까지 2022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행정고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마련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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